[날씨] 태풍 '풍웡' 소멸…전국 '돌풍' 동반 많은 비

태풍 '풍웡'은 어제(23일) 저녁 열대저압부로 약해지면서 소멸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계속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지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정을 지나면서 비는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대부분 지방에 50에서 100,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동해안과 내륙 곳곳에는 150mm가 넘는 큰 비가 쏟아지겠고요.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지방도 오늘 하루 동안 20에서 6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지금은 남해안 쪽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호우특보도 제주에 이어 전남 해안까지 내려졌고요. 서해와 남해의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오늘 새벽이나 아침까지 특보 지역은 더 늘어나겠습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은 서울 21도, 전주·대구 24도에 머물면서 종일 선선하겠습니다.

동해안의 비는 내일 새벽에 점차 그치겠고요. 이후로는 무난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나영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