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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태극 검객' 金 찔렀다…펜싱장은 '한국 천하'

<앵커>

펜싱 종목이 우리나라의 새로울 '메달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 2개를 추가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 세 차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중국이었습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라진과 은메달리스트 김지연을 앞세운 우리팀은 45점을 먼저 따야 하는 단체전에서 40대 33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나선 김지연이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한 점을 추가한 뒤 중국 선천에게 내리 8점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올림픽 챔피언' 김지연이 다시 힘을 냈습니다.

연거푸 넉 점을 뽑아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중국의 벽을 넘고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지연/여자 펜싱 국가대표 : 정말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을 이기고 싶었는데, 한번 고비가 있었지만 그걸 넘어서 우승해서 더 기뻐요.]

우리나라는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개인전 우승에 이어 동료들과 힘을 합쳐 단체전까지 석권한 맏형 정진선은 벅찬 감격에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정진선/남자 펜싱 국가대표 : 맏형으로 좀 부담이 있었는데…이렇게 좋은 결과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태극 검객들은 지금까지 전 종목 결승 진출에 금메달만 6개를 차지했습니다.

펜싱장은 '대한민국 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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