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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3개' 역도 강국 北…비결은 영재 교육

<앵커>

우리에게 유도가 있다면, 북한은 역도가 초강세입니다. 지금까지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연일 세계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북한 역도가 강한 이유,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0일 엄윤철이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다음 날 김은국도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경례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여자 선수 리종화까지 우승해 지금까지 3개의 금메달을 땄고 세계신기록 4개를 수립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 나서 사상의 힘을 비결로 들었습니다.

[엄윤철/북한 남자 56kg급 역도 선수 : (김정은 제1비서는) 달걀에다 사상을 주입하면 바위를 깰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우리 체육인들은 그런 사상 정신으로 만전을 기했기에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

이밖에 국가적인 관심도 높고 조기 교육도 잘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제1 비서가 직접 대회를 참관하고 우수 선수에게는 보상도 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방송/지난해 9월 :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역기 경기를 관람하게 된 높은 행복으로 끝없는 감격과 흥분에 휩싸여 있습니다.]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한 림정심이 10살 때부터 바벨을 들었다는 걸 보면 영재 교육도 잘 이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한경/SBS 아시안게임 역도 해설위원 : (북한 선수들은) 팔의 발달, 전완근의 모양을 볼 때 중국 선수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 많은 양의 반복된 훈련을 이겨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의 정상급 선수들이 부상과 약물복용 등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점도 북한 역도 강세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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