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비정부기구(NGO)와 시민들의 대규모 행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의 2기 핵심 어젠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 정부는 이미 2030년까지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가량 감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로,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인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동참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각국의 대책 강화를 주문할 예정이다.
주요국과는 개별 양자회담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후정상회의는 2020년 이후의 새로운 기후체제 도출을 위한 정치적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은 22일 "미국은 이번 기후정상회의를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전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대책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을 등을 거론하며 "이들 문제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 역시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IS와 에볼라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수조∼수백조 달러의 비용과 더불어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고 안보위협이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이번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번 기후정상회의에 총 125개국 정상이 참석하지만, 온실가스 대량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캐나다 정상은 참석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회원국들은 2015년 파리 총회에서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험로가 예상된다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합뉴스)
미 "기후변화, IS와 에볼라 만큼 대책 시급"
오바마, 내일 유엔 기후정상회의서 각국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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