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돌발 상황 경고…사고 예방하는 똑똑한 고속도로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앞에 있는 고장 차량 같은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돌발 상황의 위험성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사고를 줄일 수가 있겠죠? 이런 시스템이 설치된 똑똑한 고속도로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 멈춰선 고장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피하려다 고속버스가 추락하면서 12명이 숨졌습니다.

과적 화물차의 낙하물이나 야생동물 출현 등 돌발 사고 역시 고속도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를 미리 해주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겁니다.

고장 차량이 나타나기 전 미리 안내 경보가 울립니다.

급정차 차량에 대해서도 수백 미터 앞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차선을 이탈하면 고속도로에 1km 간격으로 설치된 레이더 장비가 확인하고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보냅니다.

단말기가 설치된 차량들과 레이더 장비가 정보를 교환하며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든 차량에 전파하는 시스템입니다.

[백현식/국토교통부 첨단도로환경과장 :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60% 가량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일반사고에 비해서 사망률이 6배 정도 높은 2차 사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차량에 20만 원가량의 무선 수신용 단말기만 설치하면, 이런 기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 이런 '스마트 고속도로 시스템을 개발해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신갈 구간에서 시범 운영해 왔는데 2017년쯤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차량들의 운행 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전달되면 오히려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상용화 전까지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