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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한-캐나다 FTA 공식 서명…10년 내 관세 완전 철폐

<앵커>

해외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모레(23일) 양국 정부는 한국과 캐나다의 FTA에 공식 서명합니다.

오타와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해 국빈 방문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미는 지난 2005년 협상 시작 이후, 9년 만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FTA에 공식 서명하는 겁니다.

서명식은 우리 시간 모레 새벽 양국 정상회담 직후에 가질 예정입니다.

한-캐나다 FTA는 발효 이후 10년 안에 교역품목의 관세를 사실상 완전 철폐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박 대통령 : FTA를 통해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우리 입장에선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됩니다.

연간 22억 달러 이상 캐나다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우리 업계는 6% 수준의 관세가 철폐되면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캐나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은 우리 축산 업계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캐나다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13년 내지 15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는데 정부는 연간 320억 원 정도 농축산업의 생산 감소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FTA는 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쯤부터 발효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 내일 새벽 캐나다 총독 관저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이어 데이빗 존스턴 총독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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