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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이슬람교도 겨냥 증오범죄 속출

호주에서 이슬람교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정부가 대규모 대테러 작전 등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대한 테러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 이슬람교도가 많이 거주하는 시드니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인트 등을 이용해 이슬람교 사원에 증오와 욕설이 담긴 낙서를 한다거나 상점에 협박 서한을 보내고, 길거리에서 이슬람교도 여성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일 등입니다.

한 협박 서한에는 "테러에는 테러로, 피에는 피로, 폭탄에는 폭탄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드니 서부의 리버풀 등 이슬람교도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증오범죄가 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반 이슬람교 정서는 호주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호주아랍협의회 창립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조지프 와킴은 호주 정부의 대테러 작전이 테러리스트가 될 위험이 있는 사람을 막고자 하는 것이었지만 정작 테러를 당하고 있는 것은 이슬람교도라고 지적했습니다.

호주의 이슬람 지도자들은 이슬람교도에 대한 증오가 번지면 자칫 테러와 무관한 이슬람교도까지 서방 세계를 상대로 한 테러 행위에 가담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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