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 게임 소식은 잠시 뒤에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임명된 지 석 달 만에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이 순방을 시작하는 날, 즉각 사표를 수리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오늘(20일) 제출한 사표를 박근혜 대통령이 수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사직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송 수석은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23일 임명된 송 수석은 임명된 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만두게 됐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캐나다와 미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날 갑자기 사표를 제출하고, 박 대통령이 즉각 수리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화체육 분야 산하기관의 기관장 인선 문제와 관련해 송 수석이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면서, 문책성 사임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송 수석은 정수장학회 이사와 서울교육대 총장,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 등을 지낸 뒤 지난 6월 교육문화 수석에 임명됐습니다.
임명 직전에는 제자가 쓴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자신을 제1저자로 등재해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송 수석은 당시 제자의 요청에 따라 제1저자로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