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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단숨에 세계 2위 IT 기업…화려한 데뷔

<앵커>

숱한 화제 속에 뉴욕 증시에 데뷔한 중국 거대 IT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거래 첫 날부터 급등했습니다. 구글보단 작지만 페이스북보단 큰 세계 2위의 인터넷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급성장한 중국경제 위상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전광판에 쏠린 시선은 곧바로 놀란 환호로 변했습니다.

공모가보다 24달러나 치솟은 92달러로 첫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알리바바 주가는 38%나 급등한 93.89달러를 기록하며 월가가 전망한 1년 뒤 목표주가를 단숨에 뛰어넘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도 22조 7천억 원으로 미국 증시 사상 최대의 기업공개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첫날 주가 상승으로 구글에 이은 세계 2위의 인터넷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상장을 현장에서 지켜본 창업자 마윈 회장은 자신은 중국의 '포레스트 검프'라며 흥분한 모습으로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윈/中 알리바바 회장 : 15년 뒤에 우리를 마이크로소프트, IBM, 월마트처럼 세상을 변화시킨 회사라고 말해주길 바랍니다.]

지난 2000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한 200억 원은 14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747억 달러, 우리 돈 78조 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복잡한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에 대한 우려 속에도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시장을 지배하는 알리바바의 성장잠재력에 더 주목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번에 조달한 막대한 자금으로 미국 IT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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