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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만 규제하는 낡은 광고규제 완화해야"

<앵커>

정부가 방송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낡은 방송광고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고시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파와는 달리 중간광고가 허용돼 있는 한 유료방송 프로그램입니다.

두 번의 중간광고가 들어갔지만, 시청률은 거의 떨어지지 않습니다.

1분 정도 들어가는 광고에 시청자들이 거의 채널을 돌리지 않은 겁니다.

광고효과도 큽니다.

오늘(19일) 한국광고학회 주관 세미나에서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비롯한 광고규제 완화를 통한 광고시장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김봉철/조선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지금 이미 IPTV라던지 케이블TV를 통해서 시청자들은 1995년도부터 중간광고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생각한 것만큼 그렇게 불편함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허용된 중간광고가 우리나라에서는 지상파에만 금지돼 있어 핵심적인 한류 콘텐츠 수출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홍문기/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 다른 나라에 콘텐츠를 수출하게 되면 중간광고가 없는 우리나라 프로그램들을 재편집해야 되고, 이와 같은 재편집 과정을 거치게 되면 흐름이 끊기고 이로 인해서 콘텐츠의 질적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파 중간광고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에만 허용돼야 하며, 늘어나는 수익은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지상파 광고와 연계해 광고를 판매하고 있는 라디오와 지역 방송사 35개사는 어제 성명을 통해 지상파에만 부과된 낡은 광고규제를 시급히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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