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분리 독립안이 부결된 데 대해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표에서 독립안이 가결됐다면 자국 내 소수 민족 문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심 부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일단 투표 결과가 확인된 뒤의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투표 전의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 체제에 남는 것으로 결정된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여러 번 강조했던 것과 같이 스코틀랜드의 주민투표는 영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이번 투표결과가 스페인 카탈루냐와 같은 다른 유럽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그에 대해서도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중국 정부로서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에서의 소수민족들의 분리 독립 움직임은 가장 민감하고 골치 아픈 현안으로 꼽힌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는 중국은 '대만의 독립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 추진안이 투표를 통해 부결된 만큼 중국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중국내 소수민족들의 분리·립 움직임이 잦아들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코틀랜드에서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독립투표의 개표 결과 반대표 55% 찬성표, 44%로 집계돼 독립 추진안은 부결됐다.
(연합뉴스)
중국,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에 내심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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