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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에 러시아 재무차관 참석 '시선 집중'

호주 북부 휴양도시 케언즈에서 19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알렉세이 모이세프 러시아 재무차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언론은 모이세프 차관이 다수의 고위급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케언즈에 도착했으며, 20일부터 열리는 주요 토론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이세프 차관의 G20 회의 참석이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가 피격된 이후 호주와 러시아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MH17기에는 38명의 호주인이 탑승해 있었고,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피격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서방국 지도자 중 가장 강한 톤으로 러시아를 비난해왔다.

호주 내에서는 MH17기 피격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오는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호주 일간 쿠리어메일은 "모이세프 차관이 케언즈 재무장관 회의에 고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참석한 것은 최근 호주-러시아 간 관계 악화에도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쿠리어메일은 모이세프 차관과 함께 러시아 정부의 VIP 보안팀도 호주를 찾았다며 이는 푸틴 참석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의장국인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은 모이세프 차관의 회의 참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푸틴의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호주 언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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