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베 "가을에 한·일 정상회담 열자" 공식 제안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올가을에 한일 정상회담을 열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계 은퇴를 하신 후에도 이렇게 많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리 요시로/前 일본 총리 : 도쿄에서 TV를 보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모리 전 총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친서에서 아베 총리는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서 대화를 해야 한다며 올가을에 개최될 국제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자는 제안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55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가 오히려 후퇴하는 일도 있었던 만큼 사전에 준비를 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을 가지려면 일본 정부의 구체적인 행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19일) 도쿄에서 재개된 제4차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측이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