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마감…오후 결과 발표

<앵커>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결정할 주민 투표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307년 만에 독립할지 아니면 영국 연방에 그대로 남을지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9일) 오후에 발표됩니다.

현지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가 한국시간 아침 6시 마감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투표입니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선 독립 반대 의견이 찬성을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찬반 진영 운동원들은 투표소 앞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경제 번영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찬성표를 던져 달라고 말했습니다.

[새먼드/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 아름답고 긍정적인 전망입니다. 스코틀랜드가 그 기회를 잡아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반대 진영은 "스코틀랜드는 영국에 잔류해야 더 많은 복지와 안정을 누릴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개표는 각 지역의 투표함을 32곳의 개표 센터로 옮겨 진행합니다.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1~2시쯤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오면 스코틀랜드는 307년 만에 영국 연방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독립 준비 기간을 거쳐 2016년 3월 독립국가를 선포할 계획입니다.

반대표가 많으면 스코틀랜드는 영 연방에 잔류하는 대신 영국 주요정당이 투표 전에 약속한 더 많은 자치권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