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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시작…부동층이 변수

<앵커>

스코틀랜드 독립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찬성과 반대가 워낙 팽팽해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이슬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유권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어린아이를 안고 투표소에 나옵니다. 독립 찬성과 반대, 각 진영 운동원은 마지막 한 표를 얻기 위해 애씁니다.

투표는 단순합니다.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돼야 하는가? 찬성과 반대 단 하나의 선택만 있습니다. 민족 자결이냐, 불확실성 배제냐, 민심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폴린/독립 찬성 : 우리는 영국 안에서 민주적으로 의사가 대변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내 어린 아들을 위해 찬성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랩캠벨/독립 반대 : 혜택과 불안을 비교하고, 경제적인 불안과 불확실성, 혼란 때문에 반대했습니다.]

투표 전 나온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독립 반대가 찬성을 2% 포인트 앞섰습니다. 유권자의 10% 안팎으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선택이 승부처입니다.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19일) 아침 6시까지 이뤄집니다. 과반 투표율에 단 한 표라도 많은 쪽이 승리하는데 출구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표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반반으로 갈린 민심을 봉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과제가 스코틀랜드에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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