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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자료서 밝혀진 성화 점화자…조직위 '당혹'

<앵커>

보통 성화 점화자는 끝까지 비밀로 부쳐지는 것이 관례인데, 어찌된 일인지 벌써 주인공이 밝혀 졌습니다. 조직위 측은 무척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개회식 해설자료입니다. 성화 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려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고 돼 있습니다. 또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로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 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포함됐습니다.

이 자료가 나오자마자 언론과 인터넷에는 배우 이영애 씨가 바로 거론됐습니다. 이영애 씨는 드라마를 통해 한류스타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중국 저장성에 소학교를 세우기도 한 인물입니다.

조직위원회는 이영애 씨를 사실상 시인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회식 중계방송을 위해 만든 해설 자료가 실수로 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 : 방송용(으로 만든 것을) 미디어본부를 통해 업로드했는데 그것을 활용한 것 같은데요, 패닉 상태에 있어서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조직위는 개회식을 겨우 하루 앞둔 시점에서 점화자 교체 여부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해설 자료를 통해 개회식에서 성화를 봉송할 5명의 스포츠 스타도 발표했습니다. 야구 이승엽, 골프 박인비, 농구 박찬숙,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테니스 이형택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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