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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운동으론 살 안 빠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2년 간 1억 여 건의 건강검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 3명 중 한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년간 비만은 36만6천여 명이 늘었고 초고도비만도 4만3천여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녀 통틀어 30대에서 초고도 비만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의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강의 적신호인 ‘복부 비만’도 많은데, 복부 비만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같은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대장암 위험도를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요? 특히 좀처럼 안 빠지는 뱃살은 무슨 비법이 없을까요?

9월 18일 SBS  이슈인사이드 <대한민국 '뱃살 경보' 왜?>에 출연한 세 명의 전문가들은 모두 운동으로는 뱃살을 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인 김민정 가정의학과전문의는 "많은 사람들이 뱃살을 빼겠다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운동은 근육을 만들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살을 빼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먹는게 더 중요하다"며 "닭가슴살이나 오리고기, 해산물, 콩같은 단백질 음식을 채소와 함께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인 흰 쌀밥은 줄이는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김문호 한의사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데, 운동을 과하게 해서 활동대사가 없는 일명 ‘노폐물 근육’을 만들 경우 살이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사람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내 유산균 활동을 촉진시켜주는 섬유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섬유질이 많은 식품으로 양배추를 추천했습니다. 유은정 정신과전문의는 "운동선수나 연예인처럼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지 않는 이상 운동으로 살을 빼기는 쉽지 않다"며 "살을 빼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데 잠자기 4시간 전에는 절대 음식을 먹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올바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들은 1일1식이나 아예 며칠씩 굶는 단식은 건강에 해롭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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