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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애널리스트·조폭 낀 전세대출 사기단 21명 적발

전직 유명 애널리스트, 조직폭력배, 대출 브로커 등이 허위 계약서를 이용해 거액의 전세 대출을 받아 가로챘다가 적발됐습니다.

광주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오늘(18일) 사기 혐의로 전직 애널리스트, 폭력조직 행동대원, 모집책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대출명의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 달아난 7명을 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위 전세 계약서와 재직 증명서를 제출해 금융권으로부터 모두 9억3천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이 8억6천만원, 자동차 담보 대출이 7천만원이었습니다.

업계에 잘 알려진 명문대 출신 전직 애널리스트 이모씨는 경매로 얻은 자신과 어머니 명의의 소형 빌라, 아파트 등 부동산 30여건에 가짜 임차인 명의의 임대차 계약서를 만들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대출명의자들은 이를 이용해 건당 1천500만~1억2천만원을 대출받아 10~30%만 챙기고 대출금 전액에 대한 채무를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출금의 20%는 이씨가, 나머지는 대출 브로커들이 나눠 가졌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대출명의자에 포함된 한 탈북자는 지난해 3월 8일 전세자금 7천700만원을 대출받고 1주일 뒤 망명을 위해 네덜란드로 출국해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출명의자들이 거액을 빌려 일부만 챙기고 갚지 못하면서 결국 전세대출 보증처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국민 주택기금 등에서 채무를 충당하게 됐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박재억 광주지검 강력부장은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셈"이라며 "금융기관의 철저한 대출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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