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백 고랭지 배추 바이러스 피해 '최악'

고랭지 여름 배추 국내 최대 재배지인 강원 태백지역에 최악의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했다.

태백시는 올해 고랭지 배추 전체 재배면적 1천33ha 가운데 413ha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체 재배면적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해발 500m 준고랭지인 철암·통리·백산지역 160㏊는 출하를 포기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의 한 관계자는 "고랭지 배추 관련 업무를 20년째 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피해가 이처럼 심각했던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이번 피해 원인이 순무모자이크 바이러스로 분석하고 있다.

진딧물로 전염되는 순무모자이크 바이러스는 일단 발병하면 손을 쓸 수 없다.

방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태백시는 올해 순무모자이크 바이러스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확산한 원인을 올여름 반복된 급격한 기온변화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고랭지 배추 가격 폭락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고랭지 배추는 지난해보다 40% 정도 내려간 가격에 거래됐다.

이처럼 가격이 폭락하자 출하를 포기한 재배농가가 잇따랐고 이는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연식 태백시장도 지난 17일 상사미, 귀네미 마을 등 고랭지 배추 재배농가를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태백시의 한 관계자는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내년 망사 육모 시범사업 확대 시행 등 예방 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