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을 폭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오후 9시 20분께 경남 양산시 평산동에서 '외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35)은 현장에 출동해 만취 상태의 A(41)씨를 구급차에 태웠지만 A씨는 다짜고짜 대원을 발로 차는 등 10여차례 폭행했다.
이 구급대원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24일에는 거제시내에서 만취 상태의 정모(52)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3명이 정씨에게서 폭행을 당하거나 폭언을 들었다.
정씨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최근 징역 1년2월을 선고 받았다.
경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구급활동을 하던 대원이 이처럼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사례는 총 56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59건이 욕설 등 언어폭력이었고 나머지 109건은 신체적 폭행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고소 또는 고발 조치된 것은 26건(실형 5건, 벌금 17건, 무혐의 2건, 수사 중 2건)에 불과했다.
도소방본부는 잇따른 구급대원 폭행이 구급대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구급 서비스에도 차질을 발생시킨다고 보고 앞으로 폭행 사건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강호 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대원을 폭행하는 행위는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이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구급대원 폭행 잇따라…경남소방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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