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 종목이지만 우리에겐 좀 낯선 종목이 있죠. 바로 야구와 비슷한 크리켓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 출전하는데, 최근 기량이 급성장해 깜짝 메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투수가 달려오면서 원바운드로 공을 던지면, 타자는 빨랫방망이 같은 배트로 쳐냅니다.
야수들은 맨손으로 공을 잡습니다.
여기에 360도 모든 방향으로 경기장을 사용하는 크리켓은 야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프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야구 선수와 중학교 체육 선생님 같은 다양한 이들이 모여 2년 전에 결성됐습니다.
타격 연습에 온몸에 멍이 들고, 손에는 상처투성이지만, 크리켓만의 재미와 태극마크의 사명감에 아픔은 잊었습니다.
[최지원/크리켓 국가대표 : 첫 국가대표인 만큼 의무감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크리켓을 만나게 된 게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에 부임한 영국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전지훈련을 거친 결과, 최근에는 크리켓 강국 스리랑카의 클럽팀을 꺾기도 해 자신감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화연/크리켓 국가대표팀 감독 : 반드시 이변의 주인공이 되서 국민들에게 크리켓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이색 종목의 외인부대가 아닌 실력으로 주목받는 태극전사가 되기 위해, 크리켓 대표팀은 동그란 그라운드를 쉼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크리켓, 파이팅!]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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