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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재난보도 준칙 제정 "신속성보다 정확성"

<앵커>

15개 언론단체가 재난보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준칙을 발표했습니다. 언론계에서 재난보도에 관한 기본 가이드 라인을 스스로 제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5개월째인 오늘(16일),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방송협회 등 15개 언론 단체가 재난보도 준칙을 발표했습니다.

세월호 보도에서 불거진 재난보도의 문제를 개선하자는 취지입니다.

[김종화/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난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도 언론의 기본 사명 중 하나이다.]

44개 조문으로 정리된 준칙은 재난보도의 우선가치를 신속성보다 정확성에 뒀습니다.

비윤리적 취재 금지, 무리한 보도경쟁 자제, 선정적 보도 지양, 취재원에 대한 검증이 기본 원칙으로 정해졌습니다.

언론단체는 세월호 참사 직후 숱한 오보와 과장보도에는 잘못된 1차 정보를 제공한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하고 재난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는 '언론 브리핑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한규섭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 이번에 재난보도준칙에서 요구한 재난상황 '언론브리핑 매뉴얼'을 정부에서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보도 준칙을 위반한 언론사는 심의기구를 통해 합당한 제재를 받도록 준칙은 명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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