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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 안쓰면 수거 거부…성남 '쓰레기 대란'

<앵커>

쓰레기 분리수거와 종량제 봉투 사용이 서울에서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됐지만 수도권으로만 나가도 잘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성남시가 쓰레기 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주택가입니다.

골목 곳곳이 쓰레기 봉지 천지입니다.

[강점순/경기 성남시 수정남로 : 학생들도 뭐 올라가고 내려가고 다 하는 도로고 또 사람들도 다니는 도로인데 안 가져가니까 불편하긴 하죠.]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 봉투에 담긴 쓰레기입니다.

컵라면 용기나 생수병 등 재활용품도 있습니다.

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재활용품이나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김재성/소각장 주변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 이런 거 저런 거 다 태운다면은 바로 옆에 사는 우리 주민으로서는 냄새도 많이 나고 겨울이면 눈 위에 검정 것도 많이 뿌려지는 이런 현실에.]

쓰레기 대란이 벌어진 지 나흘만인 오늘(16일) 쓰레기 반입은 재개하기로 했지만 과제는 남았습니다.

종량제 시행 19년째지만 성남시의 종량제 봉투 사용률은 60% 수준입니다.

수원시에서도 지난해 분리 안 된 쓰레기 수거 거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00시 청소 담당 공무원 : 비(非)봉투를 바로 수거를 계속해주면, 이분들이 종량제 봉투를 사용을 안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바로 수거를 안 해주고 일정 시간 동안 좀 이렇게 두는 거죠.]  

지자체들은 몇 년 새 종량제를 잘 모르는 외국인 주민이 급증했고, 덩달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주민이 늘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만이 해법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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