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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단' 남북 관계 변수…개성공단 회담 거부

<앵커>

민간단체들이 북한으로 보내는 대북 전단이 남북관계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북한이 전단살포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고위급 접촉은 물론이고 개성공단 회담마저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헌법상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전통문을 보내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3일과 어제(15일) 두 차례에 걸쳐 전통문을 보냈고,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 대변인 명의로도 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남북고위급접촉 북측대변인 담화, 13일 : 삐라(전단)살포가 개시되면 도발원점과 그 지원 및 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버리기로 결심한 상태임을 숨기지 않는다.]

오늘로 재가동 1년을 맞은 개성공단 운영에도 대북전단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통행, 통신 문제 등을 논의할 3통 분과위원회를 모레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정부가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명확한 법적근거 없이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 및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응원단 파견이 무산되자, 북한이 대북전단을 빌미로 거리 두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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