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악화하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엽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되는 긴급회의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함께 에볼라 확산 현황을 보고합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93개 회원국이 에볼라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마음으로 긴급회의에 참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에볼라 사태가 매일 악화해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국제 사회의 긴급 대응 없이는 지금보다 인명피해가 훨씬 큰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의 공동대응이 충분하지 않았고 협력을 강화해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보리가 공중보건 사안으로 회의를 여는 것은 2000년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가 열린 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국제사회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에볼라 대응을 위한 8천800만 달러, 우리 돈 914억 원의 예산배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유럽연합(EU)도 에볼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EU 원조·구호·위기대응 담당 집행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에볼라 특별회의에서 경고 신호가 나온 후 국제사회가 관심을 보이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면서 그 사이에 귀중한 시간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피해가 없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케냐 나이로비에 모여 에볼라 예방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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