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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급성장의 힘은?…약탈한 돈과 SNS로 세 확산

<앵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시작전권 이양 시기를 비롯한 여러 안보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측은 이 중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 한국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IS 격퇴를 돕기는 하되 전투 병력 지원보다는 인도적 지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자, 이 IS.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큰 비중이 없었지요. 이제 국제공조를 필요로 할 만큼 훌쩍 커버렸습니다.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단순한 테러 조직을 넘어서 국가에 가깝습니다. 급성장의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IS 제작 영상 : 여러분. 우리에게 오세요. 우리가 느끼고 있는 행복을 함께 느껴보세요.]

IS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IS는 이렇게 젊은 조직원의 충원을 위해 그들에게 친숙한 소통 수단인 동영상과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2주 간격으로 올리는 인질 참수 동영상은 그 잔인함을 오히려 영웅시하는 비뚤어진 자극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디아/중동 전문가 : 젊은이들은 이런 폭력 영상을 재밋거리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잔인한 폭력에 끌려든다는 겁니다.

IS의 또 다른 무기는 돈입니다.

돈은 유전 점령과 약탈로부터 나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동북부의 유전 10여 개, 점령 지역의 은행 약탈, 조세 수입 등을 통해 약 20억 달러 정도의 재원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한 인질의 몸값도 IS의 주요 수입원입니다.

이렇게 모은 돈을 조직과 가족에게 나눠 줍니다.

전투원이 결혼하면 살 집과 함께 축하금 1천 200달러를 주고, 매달 부인 한 명당 100달러, 자녀 한 명당 50달러의 가족 수당을 지급합니다.

조직원이 전사하면 유족에게 보상금도 줍니다.

젊은 층에 익숙한 소통 수단의 적극 활용과 경제적 보상, IS는 이 두 가지를 무기로 최근 석 달 사이 조직원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지난 6월 1만 명에 불과하던 IS의 조직원 수는 현재 3만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NN은 체포된 IS 전 조직원의 증언을 인용해 한국에서 온 조직원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 보도가 맞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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