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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1억 명 시대…국내 산업 지도 바꾼다

<앵커>

올해 명절기간 전 세계를 누빌 요우커는 1억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관광기구의 당초 예상보다 6년이나 앞당겨진 수치로 요우커는 세계 관광서비스 산업의 든든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앞서 보신 것처럼 요우커들이 막강한 구매력을 발휘하면서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생활 패턴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요우커 관광의 새 명소로 떠오른 서울 홍대 부근, 불과 몇 달 사이에 중국어 간판의 식당과 면세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주인은 대부분 중국인입니다.

[면세점 직원 : (여기는 사장님이 중국 분이신가요?) 중국 분… 화교요.]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다 보니 땅이나 건물을 사서 투자나 직접 경영을 하려는 중국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지용/공인중개사 : 골고루 퍼져 있는데 연남동하고 동교동, 서교동 라인을 제일 선호해요, 지금 현재. 오시는 분들은 매입을 하면 굉장히 큰 땅을 사려고 해요. 면세점을 하시든 여행사 관련 회사를 하시든.]

그러다 보니 임대료가 올라가고 주변 상권도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바뀌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요우커 매출 비중이 높아지자 관행적으로 이틀 쉬던 추석휴무를 하루로 줄였습니다.

앞으로 요우커들이 즐겨 찾는 유통 매장 직원들의 명절 근무 패턴은 이런 식으로 변해 갈 수 있는 겁니다.

올 상반기, 외국인 카드 사용액 중 요우커 비중이 절반을 넘은 상황에서 국내 산업 패턴마저 바꾸는 셈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더 많은 요우커들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는 무비자 체류를 쉽게 하자 중국인들의 불법 체류 증가가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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