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부송동에 있는 학교법인 남성학원 통학로에 인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남성학원에 따르면 1987년 남성 중·고교와 남성여중·여고가 익산시 동서로 일대로 이전한 뒤 인도 없는 2차로가 유지돼 학생들이 등하교 때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통학로 일대는 편도 1차로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야산이 있고 우측에는 남성학원의 담이 있습니다.
이곳은 남성 중·고교 2곳과 여중·여고 2곳 등 4개교 학생 4천여명이 매일 이용하는 통학로일 뿐 아니라 주민들의 왕래도 잦은 곳입니다.
하지만 인도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학생들은 늘 조심스럽게 자동차 사이를 다니며 통학해야 하고 주민들도 위험을 무릅써야 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학생과 주민들은 차량을 피해 도로변에 그어진 황색 선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다니고 있지만, 도로 구조상 경사가 심해 눈이라도 내린 날에는 미끄러져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남성중 1학년생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이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남성학원 측은 학생들이 담을 넘어가다가 사고를 당할 가능성에 대비,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580m 길이의 담벼락 위에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 도로 일대는 지난 3월부터 인근 소라산에 자연마당이 조성되고 있어 주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어떻게 2차로나 되는 도로에 인도가 없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소라산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 기회에 인도도 만들고 흉물스런 철조망도 없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성학원 관계자는 "부근에 인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남성고 정문에서 옆으로 이어지는 나은병원까지 인도가 있는 2차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도 개설을 위해서는 부근 사유지를 사들여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도로 전체 기능에 대한 검토를 벌여야 한다"며 "학교 및 교육청 등과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인도가 없어요"…익산 남성중고생 '아찔한 등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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