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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당일, 재난정보 시스템 '무용지물'

세월호 당일, 재난정보 시스템 '무용지물'
정부가 예산 86억원을 들여 지난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구축한 재난정보 공동활용 시스템이 세월호 참사 당일 제 역할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재난 발생시 대통령실과 국가정보원, 안전행정부 같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부 산하기관 사이 유기적인 상황 전파를 위해 만든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지 1시간 20분이 지난 뒤에야 이 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수시로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고, 소방방재청은 사고 상황을 전파하기보다는 헬기 요청에만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은 아예 이용하지 않다가 사고 하루 뒤에야 다른 기관의 보고 내용을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강 의원은 "새롭게 예산을 들여서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하는데 그럴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해 의무화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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