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경기진행요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기로 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어제(12일)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캐디의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인과 주변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박 전 의장은 그제 오전 10시쯤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담당인 20대 여성 캐디의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고인 조사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내용의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골프장 측은 "라운딩 도중에 해당 캐디로부터 '박 전 의장의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받았다"며 "본인이 교체를 요청해 라운딩 도중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의장 측은 "귀엽다는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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