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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대위원장 안 하겠다"…위기의 박영선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체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수의 이상돈 교수, 그리고 진보의 안경환 교수를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는데 당내 반발이 불붙으면서 당사자들이 안 하겠다고 돌아섰습니다. 이제는 박 원내대표도 물러나라,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보수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진보 성향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자신은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 정기국회가 시작이 되면,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것이 애초에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공동 위원장 체제가 좋겠다는….]

하지만 소속 의원 상당수는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상돈 교수를 의견수렴 없이 영입하려다가 반발에 부딪히자, 뒤늦게 안경환 교수 동반 영입과 비대위원장직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겁니다.

비대위원장은 물론 원내대표직까지 내놓으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강기정/새정치연합 의원 : 비대위원장을 내려놓는 것은 당연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요구가 나온 것 같은데요.]

이상돈, 안경환 교수도 비대위원장을 고사했습니다.

[이상돈/중앙대 명예교수 : 제가 보기엔 상당히 쉽지가 않네요. 내가 뭐 자리 욕심 있는 게 아니잖아요? (새누리당 비대위 때도) 80% 정도는 필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에…]

[안경환/서울대 명예교수 : 정치, 정당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하나의 기반으로서 합의된 의견이 있어야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설득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박 원내대표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원들이 많아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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