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한 환자에게 정형외과 치료를 한 것처럼 진료 기록을 속여 요양급여를 타낸 병원이 적발됐습니다.
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12일)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고 간호조무사에게 처방약을 짓도록 한 혐의로 부산 모 병원 이사장 서모(5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같은 병원 의사 하모(62)씨와 간호사 김모(45)씨 등 병원 관계자 7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서씨는 환자에게 쌍꺼풀 수술을 하고도 어깨 염좌 등의 정형외과 치료를 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조작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하는 수법으로 2011년 11월부터 5개월간 환자 7명의 진료기록을 속여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서씨는 간호조무사에게 처방약을 짓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병원 정형외과 의사인 하씨는 보톡스 시술을 한 환자의 진료 기록을 왼쪽 어깨 염좌로 기록해 입원처리하는 등 환자 6명의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입원하지도 않은 환자 6명에게 주사로 약을 투약한 것처럼 간호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201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부당하게 받아낸 요양급여가 6천100만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병원과 짜고 성형수술을 하고도 정형외과 치료를 받은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김모(63)씨 등 환자 8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심재훈 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장은 "병원은 비급여 항목인 성형수술비를 현금으로 챙기는 대신 환자에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기록을 조작하는 등 병원과 환자가 한통속이 돼 저지른 범행"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쌍꺼풀수술을 어깨염좌로…진료기록 조작한 병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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