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투표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페인 카탈루냐에서도 대규모 분리 독립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주 주도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어제(11일) 오후 주민 수십 만 명이 노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카탈루냐기와 이 색깔의 티셔츠를 입고 나와 "독립"이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들은 스페인 중앙정부에 분리독립 투표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카탈루냐주는 1714년 9월11일 스페인·프랑스 연합군에 항복해 바르셀로나를 내줬는데 항복 300년이 되는 해인 올해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탈루냐주는 스페인 전체 인구 4천700만 명 중 16%인 750만 명이 거주하고 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스페인과는 다른 고유 언어와 문화를 가진 카탈루냐 주민은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중앙정부에 많은 세금을 내면서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카탈루냐주 정부는 오는 11월9일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헌법상 중앙정부만이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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