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1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무장 세력 IS 격퇴 전략을 발표합니다. 현재는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을 시리아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전 10시 생중계되는 연설을 통해 IS 격퇴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IS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패퇴시킨다는 게 골자입니다.
지상군 투입은 배제한 만큼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을 당장 승인할지, 또 언제, 어떻게 직접적인 작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을 승인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기적인 군사 작전 수준을 넘어 정치와 경제, 국제 연대를 아우르는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구상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유럽 뿐 아니라 터키, 사우디 등 중동의 주요 국가들이 참가하는 군사적 공동 대응과 시리아 내 온건 수니파를 무장시켜 IS를 척결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폭넓은 연대 속에 다른 많은 나라와 함께 무엇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 더욱 상세한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IS가 미국민 2명을 참수한 뒤 여론은 군사 행동에 우호적이지만, 과잉 대응의 위험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NSC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마지막 구상을 가다듬었습니다.
대국민 연설에 담길 그의 결심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