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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시속 450km 달린다…전국 90분대 연결

<앵커>

명절에 고향 가는 길이 KTX 덕분에 얼마나 빠르고 편해졌습니까? 그런데 이쯤 되면 지금보다 더 빨랐으면 욕심도 나지요? 프랑스의 테제베는 벌써 시속 570Km를 돌파했고 다른 나라들도 개발에 분주합니다. 우리도 질 수가 없죠.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철 해무가 올해 안에 시속 450Km 주행에 도전합니다.

뉴스 인 뉴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5년간 연구 끝에 재작년 첫선을 보인 한국형 고속철 '해무'입니다.

경량 알루미늄으로 차체 무게를 줄였고 유선형 디자인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합니다.

해무는 지난해 시험주행에서 시속 421.4Km를 달린 데 이어 올 연말 신기록에 도전합니다.

[김석원/차세대고속철도사업단장 : 해무를 이용해서 올 연말까지는 450Km 달성, 그리고 향후 몇 년 이내로 최고 시험속도 시속 600Km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쯤 해무가 상용화되면 서울~부산 구간을 1시간 30분에 달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렇게 고속열차의 최고 속도는 기술력의 상징입니다.

빠른 기록을 갖고 있어야 수출 경쟁에서 유리하고, 상업 운행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치고 나간 건 프랑스의 테제베입니다.

지난 2007년 프랑스 동부 메스 구간에서 시속 574.8Km를 찍었습니다.

그 뒤를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쫓고 있습니다.

평지가 많은 프랑스, 중국에 비해 우리는 철로의 60% 이상이 교량이나 터널 구간이어서 저항을 줄이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엄기영/고속철도 인프라 연구단장 : 열차가 고속으로 주행하기 위해서는 열차의 출력도 중요하지만 궤도의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현재 이런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2017년쯤 KTX 2층 열차도 선보입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여객 수송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인데, 철로의 추가건설 없이 여객 수송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만큼 열차 운임도 30% 정도 내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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