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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전용차로에 끼어드는 오토바이…위험천만

<앵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중앙 버스 전용차로에 갑자기 오토바이가 끼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에는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기 때문에 자칫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 앞에 갑자기 오토바이가 끼어 들더니 그대로 부딪히고, 승객들은 휘청합니다.

버스 전용차로 가장자리에 서 있던 오토바이가 버스 측면에 부딪혀 나뒹굴기도 합니다.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 중앙차로에 오토바이가 끼어 들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지난해 이런 사고만 54건이 일어났습니다.

중앙 버스 전용차로 곳곳에서 오토바이가 끼어 들면서 승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 (기사님, 버스 전용차로로 왜 이렇게 다니시는 거예요?) 이게 고기라서 빨리 (배달해야 되거든요) 미안합니다.]

버스는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명환/버스 운전기사 : 브레이크를 살짝만 잡아도 승객 분들이 여기 앞에까지 나올 수 있는…부딪히는 경우 상당히 많거든요.]

특히, 오토바이가 운전자의 시각 사각지대에 있다가 갑자기 끼어들 경우 버스는 제동 자체가 어렵습니다.

[김중효/도로교통공단 연구원 : 버스가 일반 승용차와 달리 크기가 크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일단은 길고, 많은 승객들이 승차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동거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중앙 버스 전용차로 곳곳에 불법 진입을 단속하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자동차만 단속할 뿐 오토바이 번호판은 너무 작아 인식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지자체가 집중 단속 경고판을 내걸고 실제 단속을 벌여야 오토바이의 진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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