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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연휴…고향 뒤로 한 채 아쉬운 발걸음

전국 관광지·유원지 나들이객 북적

<앵커>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다 보니 성묘도 하고 가족도 만나고 또 나들이도 가는 일석삼조를 누린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아쉬우시죠? 오늘(9일) 하루 표정 돌아봤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들판 가득 새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흰 꽃물결이 춤추듯 일렁입니다.

하얀 꽃길 사이를 가득 메운 나들이객들은 환한 웃음 속에 끝없는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합니다.

[장오순/서울 장승배기로 4길 : 저희 동서 식구들, 우리 며느리, 우리 손자 이렇게 온 가족이 와서 이렇게 보내니까 참 좋습니다.]

동해안 항포구와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싱싱한 횟감을 직접 고르고, 아직도 따가운 가을 햇살 덕에 시원한 물놀이도 즐깁니다.

5일간의 긴 추석 연휴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최은선/서울 경인로 38길 : 대가족이 한 번에 모여서 이렇게 여행 나온다는 게 굉장히 힘든데 이렇게 명절이 길어서 행복하게 나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고향 마을에선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됐습니다.

대문 밖 찻길까지 따라 나왔지만 보내는 부모나 떠나는 자식이나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박삼벽/전남 여수시 : 참 섭섭하고 이제 설에나 보겠다 싶어서. 그동안 내가 있으면 설에 보고, 없으면 못 보고.]

기차역마다, 여객선 터미널마다 고향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가는 발길로 분주했지만, 예년보다 긴 연휴 탓에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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