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우크라이나 내에 머물되 특수지위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인사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유리 루첸코는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다자회담에서 서명된 휴전 의정서에 대해 논평했습니다.
루첸코의 설명은 동부 지역의 특수지위를 '독립'으로 이해하는 분리주의 반군 측의 해석과 차이가 있어 향후 평화 협상의 가장 큰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루첸코는 "의정서에 따르면 도네츠크와 도네츠크주 등 2개 주 전체가 아니라 현재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2개 주 내의 일부 지역만이 특수지위를 부여받게 된다"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 지역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전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에 대한 표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해선 구조물 등을 이용해 경계 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민스크 의정서는 현재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도 우크라이나의 일부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지역을 단절시킨 상태에서 통제해야 하며 그들에게 무기가 아니라 생활수준으로 경쟁하자고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특수지위를 부여해 우크라이나 내에 머무는 조건으로 자치권을 부여하고 경제적으로 본국과 특수지역 가운데 어디가 더 잘살게 되는지 지켜보자는 제안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이런 제안은 동부 지역의 '특수지위'를 '독립'으로 이해하는 반군의 해석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민스크 다자회담에 참가했던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수장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는 앞서 그제 다음 다자회담에선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에 관한 규정을 기존 의정서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은 두 지역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공화국입니다.
자하르첸코는 "의정서에 포함된 특수지위에 관한 합의는 잠정적인 것으로 여기에 독립 조항이 추가되지 않으면 의정서는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동부 지역 지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의 해석 차이가 두드러지면서 이 문제가 앞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협상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 정부 "동부 지역에 우크라내 특수지위 부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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