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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는 국정감사…예산심사 부실 우려

<앵커>

이번 명절에 오랜만에 모인 가족끼리 정치권 이야기하면서 아마 많이 답답하셨을 겁니다. 세월호법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국회가 멈춰 서면서 국정감사도, 또 예산심사도 졸속으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아직까지 국정감사를 비롯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초 정기국회 의사일정으로 15~16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17일에서 23일 대정부질문, 그리고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정감사 등의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법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떤 국회 일정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영선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늘(8일) 오후 광화문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야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90여 개 법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실제로 여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가 이뤄질 경우 정국 파행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년도 예산안을 12월 1일 본회의에 자동상정하도록 돼 있어서 예산 심사마저 시간에 쫓겨 부실하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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