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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파행…"여당, 통 큰 리더십 보여줘야"

<앵커>

정기국회의 파행은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두 차례 뒤집은 게 발단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걸까요? 여당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법 협상안이 야당에 의해 두 차례 파기된 이후 새누리당은 일관해서 두 가지를 주장했습니다.

협상 파기의 책임을 새정치민주연합이 져야 한다는 것과 세월호법과 민생경제법안을 분리해서 처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지난 3일) : 가장 절박한 현안은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 된 경제를 살려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달 25일) : (합의 파기는) 야당에서 해명하고 사과해야지. '이제는 (여·야·유가족) 3자 구도로 바꾸자' 갑자기 그런 얘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세월호법 처리가 우선이라며 야당이 거부했고 새누리당은 유가족과 별도로 세 차례 만나 절충을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회 공전과 정국 파행이 계속됐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여당 몫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여당이 오히려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갈등이 있을 때 그 문제는 여당이 풀었습니다.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양보를 하는 게 정치죠.]

[목요상/헌정회장 : (상대 주장을) 깔아뭉개거나 외면하지 말고, 왜 수용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지를 납득 시키는 노력을 꾸준하게 기울여 가야 할 것 아닌가….]

과반을 웃도는 158석의 의석을 확보한 입장에서, 여당이 추석 연휴 이후 통 큰 결단을 통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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