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기지와 우리 군 부대 내부에 있는 문화재들이 훼손된 채 오랫동안 방치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인 신의진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2011년 주한 미군기지 63곳을 지표 조사한 결과 모두 217개의 문화재가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미군 기지 내 지표조사가 모두 끝난 지 2년 뒤 문화재청이 보존 상태를 정밀 추적 조사한 결과 발견된 문화재 대부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거나 훼손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군 부대 안에 있는 문화재들에 대한 관리 역시 엉망이라고 신 의원은 밝혔습니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충청권과 호남권에 위치한 육·해·공군 부대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실시한 결과 61건의 문화재가 새롭게 확인됐으나 대부분 방치돼 있거나 주둔지 관련 시설로 활용되는 실정입니다.
특히 세종시에 있는 한 부대의 경우 '문화유적 분포지도'에 표시된 5곳의 유적들이 부대 시설물을 조성하면서 모두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의원은 "주한 미군기지에서 발견된 문화재는 2010년 SOFA합동위의 권고 사항에 따라 적절한 보존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우리 부대는 새 문화재가 발견되면 문화재청에 곧바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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