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북군동에 위치한 북군저수지의 수문에서 많은 물이 새어나와 한때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어젯밤 10시 반쯤 북군저수지에서 다량의 물이 새어나와 붕괴할지 모른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저수지 수문 부위에서 많은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주시, 경찰, 소방당국과 함께 북군동 일대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새벽 1시10분쯤 대피를 알리는 비상 방송을 듣고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 대피 이후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누수 상태를 재점검하고 일단 붕괴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 새벽 2시 50분쯤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농어촌공사의 점검 결과 저수지에서 물이 새어나온 곳은 물이 저수지 하류로 방류되는 복통 부위로 확인됐습니다.
북군저수지의 저수량은 총 11만7천t이며 이날 누수량은 시간당 5천t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누수 부위가 확장될 것에 대비해 중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공사 측은 오늘 중으로 북군저수지의 물을 모두 빼낸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북군저수지는 북군동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1년 준공됐으며 높이 10.1m, 길이 147m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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