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6일) 전국의 기차역과 터미널은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 이동하는 귀성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또한 유명 관광지와 축제장을 비롯해 도심지 극장도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버스와 열차를 타려고 선물보따리를 들고 역과 터미널에 나온 귀성객들은 다소 더운 날씨 속에 줄을 서 기다리면서도 부모와 친지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마냥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혹시나 표가 남아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뒤늦게 역과 터미널에 나온 일부 귀성객은 일찍이 매진된 표를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교통체증으로 말미암아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버스 안에서 보내야 했던 귀성객들도 터미널에 도착에서는 고향을 찾아왔다는 기쁨에 피곤함도 있은 채 모두가 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오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최모(43·경기도 김포시)씨는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며 "명절을 맞아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들을 찾아뵙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인천항을 비롯한 주요 항구의 연안여객터미널도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인천과 서해의 섬 지역을 잇는 11개 항로의 여객선을 정상 운항한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추석 연휴기간 여객선 이용객이 오늘 1만여명에 이어 7일 1만100명, 8일 1만4천700명, 9일 1만4천900명, 10일 9천명, 11일 4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충남 보령 원산도와 삽시도 등 7개 섬을 오가는 태안 안흥항에도 낮 12시 현재 1천200여명이 배를 타고 가족·친지를 만나러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광지와 축제장, 극장에도 많은 나들이 인파가 붐볐습니다.
연휴 첫 날을 맞은 서울 시내 고궁과 놀이동산에는 간만의 연휴를 맞아 들뜬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부모들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서울시내 주요 극장가에는 가족 단위로 영화를 관람하러 온 관객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청계천에는 오후 3시 기준 1만3천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지난 주말보다 4천여명이나 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충남 아산에서 서울로 역귀성해 나이든 어머니와 함께 청계천을 찾은 직장인 이모(54)씨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러 나왔다"며 "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물가를 걸으니 명절 분위기도 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개막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의 효석문화제에는 오늘 하루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휴일을 즐겼습니다.
가족 또는 친구와 연인끼리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새하얀 메밀꽃이 만발한 메밀밭 오솔길을 걸으면서 작가 이효석 선생의 문학혼을 되새겨 보고 잠시나마 소설 '메일꽃 필무렵'의 주인공이 돼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대하 축제가 열리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도 긴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이들은 싱싱한 생새우와 소금구이, 대하 튀김, 대하장 등 다양한 대하요리를 맛보고, 공연행사와 맨손 대하잡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립공원과 민속놀이 행사가 진행된 놀이시설에도 인파가 몰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현재 6천100여명이 찾아 탐방로를 걸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또 추석을 맞아 다양한 민속행사를 마련한 대전 오월드 등 전국의 놀이시설과 리조트에도 행락객이 찾아 윷놀이와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경포와 망상, 낙산, 속초 등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와 해변을 거닐며 연휴 첫날을 즐겼습니다.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1시 30분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건물 3층에 있는 장난감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장난감 완제품과 자재 등 공장 내부 2천310㎡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당시 공장이 조업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전 7시 20분에는 화성시 양감면 서해로50 평택 청북에서 화성 향남 방면의 39번 국도 요당교차로 주변에 표면지름 60㎝의 포트홀이 발견돼 관계기관이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밖에 오전 10시 50분 부산 북형제도 남쪽 30m 지점에서 다이버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바다에서 표류하던 이들은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구조에 나선 해경 구조대에 발견돼 오전 11시40분 북형제도 북쪽 4㎞지점에서 전원 구조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추석 연휴 첫날…역·터미널 귀성 인파로 '북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