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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도 명절이 대목…추석 선물 주문 급증

<앵커>

지금 이 시간에도 아마 택배 배송이 한창일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발송지가 해외인 택배가 늘었습니다. 해외 직구. 해외에서 추석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겁니다.

보도에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 후 첫 추석을 맞은 직장인 최성휘 씨는 양가 선물로 향초를 준비했습니다.

실속과 디자인을 고민하다 해외 직접 구매를 선택했습니다.

[최성휘/서울 구로구 도림로 : 음식 냄새도 잡아주고 그래서 양초를 보게 됐거든요. 여기저기 사이트도 들어가 보고 백화점도 가봤는데 해외 직구가 제일 저렴한 것 같아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주방 가전제품도 이른바 직구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추석 선물입니다.

[이모 씨/추석 선물 해외 직구 구매자 : 무료배송 이벤트여서 한 번 더 주문했고 추석 선물로 때마침 미리 주문한 거죠.]

직구 대행업체들도 대목을 놓칠세라 일찌감치 반짝 할인 행사 등의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박혜진/해외 직접구매 대행업체 직원 : 효도 상품을 할 수 있게끔 기획전을 준비했고요. 그중에서 스마트 TV같은 경우에는 하루 50대 이상씩, 캐리어 제품 같은 경우에는 다량으로 판매가 됐고요.]

선물 수요 외에도 긴 연휴를 이용한 여행이 늘면서 휴가용품 직구도 많아졌습니다.

[우남영/서울 서초구 서운로 :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디자인이 많지 않아서 해외 직구를 하게 됐고요. 남편 것, 제 것, 그리고 딸 것.]

한 해외 배송대행업체 조사 결과 추석 전 2주 동안의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46%나 급증했습니다.

공항 세관 검사장입니다.

지난 6월 통관 장벽을 낮춘 이후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해 들어오는 이런 개인 특송 화물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 명절에 바다를 건너온 선물이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유통에 국경이 없는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선물 풍속도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이병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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