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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뎅기열 공포 확산…도심 공원 폐쇄

<앵커>

일본에 뎅기열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만 감염되는 줄 알다가 그게 아니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심 공원이 폐쇄되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 한복판에 있는 요요기 공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리케이드와 접근 금지 띠로 둘러 쌓인 채 완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뎅기열 감염자 대부분이 요요기 공원이나 그 주변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실제 역학조사에서도 공원 안에 뎅기열 모기의 서식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요요기 공원 근처 주민 : 공원 근처에 살고 있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혹시 물릴까 봐 무섭습니다.]

고열과 두통을 동반하는 뎅기열은 치사율은 1천 명 중 한 명꼴에 불과하지만 치료제가 없습니다.

주로 동남아 등 해외에서 모기에 의해 감염되고,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이번 같은 뎅기열 국내감염은 일본에서 69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5일)까지 감염자가 모두 68명으로 늘었는데, 감염 추정 장소도 요요기 공원뿐만 아니라 또 다른 도심공원으로 퍼져 나가는 추세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담당자 : 요요기 공원 이외의 다른 곳에서도 뎅기열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신주쿠 중앙공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이 잠복기 동안 공원에 놀러 왔다가 모기에게 물리면서, 뎅기열 환자와 뎅기열 모기가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252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있었지만, 해외가 아닌 국내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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