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발탁…2018년 월드컵까지

<앵커>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고 한국 축구의 명예 회복을 이끕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과 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인 명장은 아니어도 한국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확인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용수/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대표팀 외에도) 유소년 축구, 여자 축구 등 전체적인 축구 전반에 관한 일들을 같이 열정적으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올해 60살인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0~80년대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네 차례나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도자로는 스위스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적이 있는데 월드컵 경험은 없습니다.

그래도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독일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축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일들을 했을 때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충분히 고려했습니다. ？]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월요일에 입국하는데, 수석 코치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을 대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임 사령탑을 확정한 대표팀은 잠시 후 FIFA 랭킹 29위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이동국과 손흥민, 이청용을 중심으로 한 공격 축구로 브라질 월드컵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