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에서 체포됐다고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도피 생활을 해온 김 씨는 현지 시간 4일 버지니아주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수사관들에게 검거됐습니다.
김 씨는 유병언 씨의 두 아들에 이어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3대 주주로, 유씨 일가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청해진해운 계열사들의 경영과 차명 재산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미국 사법당국에 김혜경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고, 직접 실무 협의단을 파견해 체포와 송환을 요청했습니다.
법무부는 "김씨가 자발적으로 미국 출국에 동의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강제 추방을 위한 재판을 거친 뒤에야 신병을 넘겨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병언 씨의 딸 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데 이어 김혜경 씨 신병도 확보되면서, 사법당국은 유 씨 차남 혁기 씨와 또 다른 측근인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의 소재 파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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