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응징하고자 시리아 공습을 검토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 시리아 작전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 의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일각에서 먼저 시리아 군사작전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비상대권을 부여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데 이어, 야당인 공화당 일각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오바마 때리기'에 앞장서 온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미시간) 하원 정보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IS를 추적해 격퇴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스스로 IS를 분해하고 파괴하는 노력을 속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다만 "이것은 (시리아에서의) 대규모 군사작전 허용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아랍연맹의 파트너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 및 특수부대 형태의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지상에서 좀 더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 빌 넬슨(플로리다) 상원의원은 9월 국회가 시작되는 내주 중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리아를 공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내 IS를 공습할 권한은 있지만, 시리아로까지 공습을 확대할 수 있느냐는 좀 다른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추격해 공습할 수 있지만, 먼저 의회에 '비상대권' 발동 문제를 통보해야 하며 그 문제를 처리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하원에 달렸다"며 의회승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민주 이어 공화 일각서도 "오바마에 시리아 작전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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