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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치어 참다랑어 어획량 감축…값 오를 듯

<앵커>

참치가 내년부터는 금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일본, 미국 이렇게 태평양 원양어업국들이 내년부터 다 자라지 않은 참다랑어 어획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참치 주산지인 아오모리현입니다.

100kg이 넘는 참다랑어 손질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어민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어민 : 2~3년 전부터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전하고 비교하면, 크기도 작아지고 있습니다.]

남획이 계속되면서 태평양 참다랑어 개체 수는 조업하지 않던 시기의 4%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오늘(4일) 국제합의가 나왔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등이 참가한 중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는 30kg 이하, 대략 3년생 이하 참다랑어 어획량을 내년부터 10년 동안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미야하라/일 농림수산성 고문 : 큰 희생이 따르는 결정입니다. 어획량을 줄이지 않 으면 자원부족으로 조업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의 미성숙 참다랑어 어획 한도는 현재 1천434톤에서 718톤으로, 일본은 8천15톤에서 4천8톤으로 줄어듭니다.

세계 참치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참치 값 인상이 줄 이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획량의 90%를 일본에 수출하는 우리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전체에서 미성숙 참다랑어 비중은 공식적으로는 10% 정도로 얘기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높아서 이번 감축안이 참치 가격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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