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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쏟아지는 건강정보, 오히려 독?

최근 TV채널마다 경쟁적으로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방송하다보니 건강정보 또한 과할만큼 넘쳐나는게 현실입니다. 어떤 이는 “TV에서 좋다는 것 해 먹고, 좋다는 민간요법 따라하기도 바쁜 세상”이라며 푸념 아닌 푸념을 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소비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 작년 기준으로 시장규모가 1조 8천억에 이르렀습니다. 현대인들이 얼마나 ‘자기 몸 챙기기’에 열정적인지를 짐작할 만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는 건강식품의 효과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표를 찍습니다.

9월 4일, SBS 이슈인사이드 ‘쏟아지는 건강정보, 오히려 독?’편에 출연한 명승권 박사는 우리가 즐겨먹는 합성비타민은 항암효과는 커녕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명 박사는 “2007년 2월 미국 의학협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쪽 그룹에는 비타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가짜 약을 주고 다른 그룹에는 비타민 약을 준 뒤 관찰했는데 비타민C와 E 등 항산화 보충제를 먹은 사람들이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더 높았다. 특히 방광암 발생률이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2005년도에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더 이상 항암제를 쓸 수 없는 말기 폐암환자들에게 고용량 비타민C를 쓴 적이 있는데, 폐암환자 두 명이 깨끗하게 낳으면서 비타민C가 암을 치료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의사 27분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27분 중 26분이 비타민C의 항암효과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박사는 “최근 들어 갖가지 건강요법이 유행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런 요법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하는 민간요법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과일 채소를 골고루 먹으며 붉은색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 오래전부터 검증이 된 이런 생활습관을 따르는 것이 건강을 위해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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